3D프린터로 고무, 실리콘도 출력할 수 있다고?
3D프린터는 보통 플라스틱으로 된 모형을 출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원하는 모형의 특징에 따라서 다른 재료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사실 바이오나 시멘트와 같은 것들을 출력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는 말들이고.. 오늘 글을 써보려고 하는 건 구부러지고 유연한 실리콘 형태의 출력물들입니다.
고무나 실리콘처럼 말랑말랑한 시제품을 만들고 싶을 때 3D프린터로도 충분히 진행이 가능한데요. 보통 시중에 팔고 있는 그런 고무 제품을 생각하셨다면 약간은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공장에서 찍혀져나오는 것들은 대부분 금형틀에서 생산되어 표면이 매끄러운 반면 3D프린터로 만들어낸 고무, 실리콘 모형들은 표면의 퀄리티가 공장생산된 것만큼 완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 그렇다면 3D프린터로 고무를 만들어내려면 어떤 소재를 사용하게 될까요?
기본적으로 이 기기들은 '필라멘트'라는 재료를 이용합니다. PLA나 ABS를 보통 필라멘트라고 부르는데요. 말랑말랑한 연질을 출력하려면 TPU필라멘트라는 것을 써야합니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TPU와 필라멘트를 혼합한 것이죠. TPU란 열가소성 폴리 우레탄을 줄인 말입니다.
겉보기에는 일반 필라멘트들보다 살짝 더 반짝거리는 느낌입니다. 혹은 백색이라면, 조금 더 상아색에 무광같다는 느낌을 받을 지도 모릅니다.
만져보면 확실피 딱딱한 일반 소재들에 비해 부드럽고 파스타나 얇은 전깃줄을 만지는 것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잡아당기면 탄성이 있어서 늘어나기도 하죠. 이렇게 부드러운 것이 장비에서 잘 뽑힐까 염려되기도 하지만 막상 진행하고 나면 상당히 괜찮은 퀄리티로 완성되더라구요.
3D프린터 고무, 실리콘과 같은 형질을 만드는데에 들어가는 TPU필라멘트는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젤리 형태의 휴대폰 케이스에 쓰이고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눌러보아도 쉽게 변형이 되고 다시 돌아오는 것도 빠른 편입니다.
물론 FDM방식으로 진행되기에 자세히 보면 표면에 가로로 선이 지나가는 것이 보일 수 있는데요. 공장에서 많은 수량으로 주문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다른 제조법으로 만들자니 금형 등을 만드는데에 대한 비용부담이 된다면 3D프린터로 만들어보는 것이 매우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3D프린터 실리콘, 고무 관련된 소재에 대해 말해보았습니다. 오늘도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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